담배를 군대에서 피웠으니까 2002년부터 지금까지 피웠다. 만 9년 째.
처음 시작은 막막함이였고, 지금도 막막함으로 피우고 있다.
바뀐 건 나의 생활 환경 뿐, 심정은 그대로...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나를 보는 시선 쯤은 밝아져야 하는 거 아니였나?
그때도 친구 없음에 사람과 상대하는 게 힘들었는 데, 지금도 마찬가지다. 그럼 난 그동안 난 뭐한거지? 최선은 아니지만 열심히... 열심히는 아니지만 노력하면서... 노력은 아니지만... 뭐야 이거? 그냥 살아온거잖아?
그러니 바뀔 게 없었던가? 해결되지 않는 문제 영원히 지속되리!~ 뭐 이런건가? 어떤 선택, 어떤 결정이 문제인거구나?
원치 않으면 바꾸던가. 그게 아니면 수긍하거나. 뭐 이런건가? 그렇지만 난 그 동안 그걸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...
어떻게 할까? 손에 계속 잡고 있을 것인가? 이제 놓을 것인가? 놓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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