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2011. 2. 8. 14:01

10cm

인디밴드 10cm를 좋아한다. 나이는 어린데, 읖조리듯 부르는 칼칼한 목소리와 인생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좋다.

칼칼한 목소리는 김현식씨의 그것과 같고 인생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내가 부러워서인 것 같다. 나는 그러지 못하니까...

언제쯤이면 나도 저런 시각을 갖을 수 있을까? 그런 시각을 갖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까? 가끔 죽음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답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.

어쨋든 살아야 한다. 잘 살 필요는 없다. 못 살 이유도 없다. 다만 살아야 하는 데,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. 동기의 부재? 의미의 부재? 두려움이 앞선다. 관계에 대한 두려움, 능력에 대한 두려움... 히키코모리...

자신감의 결여, 두려움의 확대

더 이상 이래서는 안된다는 걸 안다. 그럴때면 담배가 피고 싶어진다. 담배를 피우면 답답한 마음이 좀 가시지지만 머리가 핑 돌아서 마약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사고의 진행이 더 이상 되지 않는 관계로 담배를 피울 수도 없다.

부딪혀야 한다. 무엇이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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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버려진Ey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