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2011. 12. 20. 16:25

그렇다. 그렇지 않다. 그렇다. 그렇지 않다. 난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. 목적이 있다. 왜 사냐건 웃던 때는 벌써 한참 전 옛말이고,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산다. 즐겁기 위해서 산다.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...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... 지금 나이에 알게 되었지만,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지... 하느님은 왜 믿는걸까? 편하기 위해서? 그것도 행복하기 위해서 믿는거겠지... 그렇지만 아직 나는 하느님을 믿음으로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. 온전히 맡기지 않았기 때문에... 온전히 믿기에는 아직 그분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... 그래도 희망은 품고 있다.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해서 내가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... 믿지 않는 자에게 사랑을 주는지는 모르지만, 다만 희망을 갖는거지...

하느님은 누가 만들었을까? 실존한 인물일까? 정말 죽었다 다시 살아 났을까? 그렇다면... 왜 자기를 믿는 자에게만 영생을 허락한다고 했을까? 조건을 내건 삶은 무조건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멀잖아? 그럼 우리 어머니보다 하느님은 못하다는 것일까? 나는 엄마가 엄마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. 그래서 믿고 맘껏 사랑할 수 있다. 내가 엄마를 엄마로 믿지 않으면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? 가슴은 아프겠지만, 차갑게 돌아서지는 않을꺼 같은 데... 그러고 보면 엄마가 하는님보다 더 대단하네... 조건없이 사랑하는 거니까...

Posted by 버려진Eye